작성일 : 12-02-18 22:31
75세 할머니의 사로마 100km 완주
 글쓴이 : 이상미
조회 : 2,906  

“75세 할머니의 사로마 100km 완주!!”

6월 26일에 개최된 사로마 100km대회에서 2172명의 참가선수 중
역대 최고령 여자 완주자로 75세 할머니가 12:29:20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제한시간 13시간)
할머니는 70세에 달리기를 시작했으며 첫 풀코스 기록이 04:44:44였고,
풀 최고기록은 03:49:54, 100km에 처음 도전해 완주에 성공했다. (남자 최고령자 76세)

“최고령 여자 완주자 中野陽子 할머니의 소감을 들어본다.”

    「주 2회 일하고 있는 “노인 요양원”까지 집에서 1시간,
       침대시트를 교체하는 작업 3시간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5시간 동안을 활동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생활의 반복이 사로마울트라를 위해서
       유익한 훈련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집에서는 99세의 어머님의 간호를 해드려야 하며
        주 2회 휠체어를 밀며 병원을 다녀옵니다.
        이런 움직임도 러닝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힘들다고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원래 운동을 좋아하지도, 잘하지도 못했으며
        학생시절에는 집이 가난하여 동생들을 양육하기 위해
        낮에는 직장에 나갔으며 학교는 야간학교를 다녔고
        집에 돌아온 후에도 다른 일감을 가져와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운동을 한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

운동이라면 성인이 된 후에 했던 스키정도였던 中野할머니가 러닝을 시작한 동기는
어머니의 간호를 해드리기 위해서는 스키를 타다가 넘어져 부상이라도 입게 되면 큰 문제가 되니,
다른 취미를 찾아야 겠다고 생각한 것이 달리기를 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어릴 때는 제대로 달리지도 못했지만, 집 근처 강변을 자기 페이스로
        천천히 달린다면 돈도 들지 않고 남에게 폐를 끼치는 일도 없으니,
        러닝을 시작해 보자! 생각했고, 때마침 동생들과 하와이 관광을 계획하게 되어,
        하와이를 여행하는 기회에 호놀루루마라톤을 뛰어보자는 생각으로
        달리기를 시작했고 열심히 뛰었습니다.

        스키의 경험을 통해 스포츠는 기초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코치가 있는 러닝 클럽에 가입을 했습니다.
        훈련요령, 페이스 배분의 중요성에 관해 지도를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러닝을 시작한지 6개월 후에 호놀루루마라톤에서 첫 풀코스를 완주했으며
그 후 전국 각지의 대회에 여행을 겸해 참가해왔고, 55km와 72km울트라를 뛰기도 했다.
달리기 시작한지 5년, 75세라는 나이에 사로마 100km도전을 결심했다.

      「평생 한번은 100km를 달려보고 싶었고 나이를 한 살 더 먹기 전에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해 참가를 결심했습니다.
         4월에 참가했던 72km울트라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10시간30분의 기록으로 완주했기 때문에
         사로마 100km완주에 대한 불안감이 컸습니다.

          어머니의 간호는 동생과 교대하여 주4회 정도 훈련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잡지에 소개된 훈련 내용을 자기 나름대로 소화해 새로운 훈련을 시도하며
          집 근처의 언덕훈련, 트랙에서 인터벌연습도 하며,
          3시간 주, 5시간 주를 하면서 회원과 함께 27~28km의 산악훈련도 했습니다.
          오르막에서는 젊은이에게 추월당했으나,
           내리막에서 가볍게 달려 자신감을 갖기도 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글쓰기에는 소질이 없었으나
          계산과 숫자에는 밝아 사로마 대회에서 목표한
          12시간 30분은 균등 페이스로 나누면 km당 7분 30초이므로
          km당 7분으로 달리면 10km당 5분이 저축되므로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판단했으며
          때로는 km당 보수(步數)를 세면서 지루하지 않게 연습했습니다.
          집 근처 강변에 거리표시가 되어 있어 항상 페이스를 확인하면서
          연습을 할 수 있었다는 것도 제게는 행운이었습니다.

          평소 월간 주행거리는 평균 150~200km이며 사로마 대회를 대비하여
          월 270km정도를 달렸으니 월간 연습량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으나,
          항상 레이스를 의식하면서 후반에 2km정도를 걷게 된다면
          기록은 어떻게 되나? 체크해 보기도 하며
          풀코스 연습과는 다른 재미도 있었습니다.

          중간지점까지 km당 7분 페이스로 달려 후반에는 걷게 될 것을 감안해도
          평균 km 8분으로만 달린다면 목표달성은 가능하기에,
          페이스를 확인하면서 레이스를 정확히 운영하여
          넷타임 12시간 29분 20초에 골인하게 되어 무척 기뻤습니다.

          “80세까지 첫 풀완주기록 04:44:44를 초과하지 않기를!”
          사로마대회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리라 예상하나,
          앞으로 보스톤 마라톤도 참가하며,
          80세까지 풀코스를 04:44:44 이내로
          계속 완주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100km주파(走破)의 원동력은 생활의 초점을 달리기에 집중하는 긍정적 사고에 있었다!!”